조회수 0인 글 삭제하지 마세요. 리라이팅 기술

블로그 방문자가 혹시 정체되어 있나요? 매일 새로운 소재를 찾고자 하는 창작의 고통속에 휩싸여 있다면 하나 생각 가능한 방법이 새 글도 중요하지만 기존 글의 문제점은 없는지 기존글을 다시 리라이팅 해야 할 때입니다. 리라이팅은 사실 익숙하지도 않고, 기존글이 아마 조회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서 실패작이라고 생각하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SEO 관점에서 보면 이 죽은 글들은 실패작이 아니라 ‘가공되지 않은 원석’입니다. 이미 구글에 색인(Index)이 되어 있고, URL 나이를 먹어 신뢰도가 쌓인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맨땅에 헤딩하며 새 글을 써서 랭킹을 올리는 것보다, 기존 글을 수정(리라이팅)해서 순위를 올리는 것이 난이도가 5배는 더 쉽습니다.

오늘은 단순히 오타를 수정하는 수준이 아니라, 구글 알고리즘이 “어? 이 문서가 완전히 새로워졌네?”라고 인식하게 만들어 순위를 급상승시키는 전문적인 리라이팅 기술을 단계별로 알려드리겠습니다.

Rewriting
Rewriting

1. 무작정 고치지 마세요: 수술 대상을 선별하는 법 (GSC 활용)

모든 글을 다 고칠 필요는 없습니다. 리소스 낭비입니다. 우리는 ‘고쳤을 때 효과가 확실한 놈’만 골라내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구글 서치콘솔(Google Search Console)’ 데이터입니다.

의사가 수술 전에 엑스레이를 찍듯, 서치콘솔을 켜고 ‘실적’ 탭으로 가보세요. 기간을 지난 3개월 혹은 6개월로 설정하고, 아래 두 가지 유형에 해당하는 글을 찾아 URL을 리스트업 하세요.

유형 A: 노출은 되는데 클릭이 없는 글 (아픈 손가락)

노출수(Impressions)는 꽤 높은데(예: 1,000회 이상), 클릭수(Clicks)가 처참한(예: 10회 미만) 글들이 있습니다. 이건 무슨 뜻일까요? 구글이 보기에 “너 이 주제에 대해 글 썼구나? 2페이지쯤에 띄워줄게”라고 기회를 줬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검색자가 보기에 제목이나 설명이 매력적이지 않아서 클릭하지 않은 것이죠. 이 글들은 내용보다는 ‘제목’과 ‘메타 디스크립션’만 손봐도 1페이지로 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가장 가성비 좋은 리라이팅 대상입니다.

유형 B: 옛날엔 잘 나갔는데 지금은 죽은 글 (왕년의 스타)

과거 그래프를 보면 트래픽이 높았는데, 서서히 우하향하다가 지금은 바닥을 기는 글들이 있습니다. 이건 글의 ‘최신성(Freshness)’이 떨어졌거나, 더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서 내 자리를 뺏은 경우입니다. 이런 글들은 정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내용을 보강하면, 과거에 누렸던 점수 덕분에 아주 빠르게 원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2. 검색 의도(Search Intent) 재확인: 왜 외면받았을까?

수술 대상을 정했다면 이제 ‘진단’을 해야 합니다. 도대체 왜 이 글은 순위가 밀렸을까요? 90%는 ‘검색 의도’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니치 마케팅 도구’라는 키워드로 글을 썼다고 칩시다. 내 글은 “도구의 역사와 종류”를 나열한 이론적인 글입니다. 그런데 지금 구글에 ‘니치 마케팅 도구’를 검색해서 상위에 있는 글들을 보세요. 아마도 “무료 도구 추천 TOP 5″나 “사용법 가이드” 같은 실전형 글들이 장악하고 있을 겁니다.

검색자는 ‘사용법’을 원했는데 나는 ‘역사’를 떠들고 있었던 셈입니다. 리라이팅의 핵심은 내 글을 검색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뜯어고치는 것입니다. 상위에 랭크된 경쟁자들의 글을 3개 정도 열어보고, 그들이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이 내 글에 빠져있지 않은지 체크하세요. 그 ‘빠진 내용’을 채워 넣는 것이 리라이팅의 시작입니다.

3. 첫 번째 메스질: 클릭을 부르는 ‘제목(Title)’ 성형 수술

내용을 고치기 전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손봐야 할 곳은 제목입니다. 앞서 말한 ‘유형 A(노출은 되는데 클릭이 안 되는 글)’를 살리는 비법이기도 합니다.

기존 제목이 “니치 마케팅 분석 방법”이었다면, 너무 평범하고 지루합니다. 검색자는 수많은 검색 결과 중에서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이득이 될 것 같은 제목을 클릭합니다.

  • 숫자를 넣으세요: “니치 마케팅 분석 방법 5가지”
  • 타겟을 명시하세요: “초보자도 할 수 있는 니치 마케팅 분석”
  • 혜택을 강조하세요: “매출 2배 올리는 니치 마케팅 분석 노하우”
  • 최신 연도를 붙이세요: “2025년 최신 니치 마케팅 분석 가이드”

특히 제목 뒤에 현재 연도(2025년)를 붙이는 것은 리라이팅의 치트키와 같습니다. 검색자는 본능적으로 최신 정보를 찾기 때문에, 연도만 바꿔줘도 클릭률(CTR)이 눈에 띄게 올라갑니다.

4. 도입부(Hook) 전면 교체: 3초 안에 사로잡기

제목을 보고 들어온 방문자가 가장 먼저 마주하는 3~4줄, 즉 도입부가 지루하면 바로 이탈해 버립니다. 죽은 글들의 공통점은 도입부가 마치 교과서 서문처럼 딱딱하거나, “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같은 쓸데없는 잡담으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리라이팅 할 때는 도입부를 가차 없이 삭제하고 ‘후킹(Hooking)’ 요소를 넣어야 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 당신은 00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라고 결론부터 제시하거나, “아직도 옛날 방식으로 마케팅하시나요?”라고 질문을 던져 호기심을 자극하세요.

또한 지난 시간에 배운 ‘가독성 세팅’을 기억하시나요? 도입부 문단을 2~3줄로 짧게 끊고, 폰트 크기를 키워서 시각적으로 시원하게 만들어주세요. 구글 봇은 사용자가 들어오자마자 나가는지, 계속 읽는지 체크합니다. 도입부 수정은 이탈률을 낮춰서 구글에게 “이 글 다시 살아났어!”라고 신호를 보내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5. 본문 대수술: 덜어내는 것이 아니라 ‘더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리라이팅을 할 때 문장을 매끄럽게 다듬는 데에만 집중합니다. 하지만 구글은 문장의 유려함보다는 ‘정보의 양과 깊이’를 더 좋아합니다. 죽은 글을 살리려면 기존 내용에 살을 붙여야 합니다. 이것을 ‘콘텐츠 보강’이라고 합니다.

  1.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하기 만약 기존 글이 ‘2023년 마케팅 트렌드’였다면, 당연히 ‘2025년’ 정보로 바꿔야 합니다. 통계 자료, 스크린샷, 예시 사례가 낡았다면 전부 새것으로 교체하세요. 구글은 문서의 ‘신선도’를 평가합니다. 옛날 스크린샷이 그대로 있으면 구글은 이 문서를 ‘관리되지 않는 문서’로 판단합니다.
  2. FAQ(자주 묻는 질문) 섹션 추가하기 이게 정말 꿀팁입니다. 글의 맨 마지막에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과 답변을 3~4개 추가하세요. Q. 니치 마케팅 리라이팅은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A. 글의 순위가 떨어질 때마다 수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식의 Q&A 구조는 구글 검색 결과에서 ‘추천 스니펫(Snippet)’으로 노출될 확률을 비약적으로 높여줍니다. 또한 본문 길이를 자연스럽게 늘려 체류 시간을 확보하는 데에도 탁월합니다.
  3. 미디어 추가하기 (이미지, 영상) 글만 빽빽하던 옛날 글에 유튜브 영상 링크를 걸거나, 새로운 인포그래픽 이미지를 한 장 추가하세요. 텍스트 정보에 시각 정보가 더해지면 문서의 품질 점수가 올라갑니다.

6. 고립된 섬을 연결하라: 내부 링크(Internal Link) 연결

죽은 글들이 순위가 낮은 이유 중 하나는 블로그 내에서 ‘고립’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그 글을 가리키지 않으니 구글 봇이 찾아갈 길이 없는 것이죠.

리라이팅을 할 때, 현재 내 블로그에서 트래픽이 가장 잘 나오는 ‘인기 글’을 찾아가세요. 그리고 그 인기 글의 본문 중간에 지금 살리고자 하는 글의 링크를 걸어주세요.

예를들어 제 블로그에서 인기있는 [상위노출키워드탐색 ]글에 링크를 연결하는것처럼 이렇게 하면 인기 글에 들어온 구글 봇과 방문자가 링크를 타고 죽은 글러 흘러 들어오게 됩니다. 이것을 ‘낙수 효과’라고 합니다. 반대로, 리라이팅 하는 글에서도 내 블로그의 최신 글들로 링크를 보내주세요. 블로그 전체가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연결될수록 구글은 사이트 전체의 전문성을 높게 평가합니다.

7. 가장 고민되는 부분: ‘발행 날짜’를 바꿔야 할까요?

이 부분에서 많은 블로거들이 고민합니다. “내용을 다 고쳤는데, 날짜는 1년 전 그대로 둬야 하나? 아니면 오늘 날짜로 새로 발행해야 하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대적인 수정(내용의 30% 이상 변경)을 했다면 ‘현재 날짜’로 갱신하는 것이 좋습니다. 워드프레스에서는 글 편집 화면에서 ‘공개(Publish)’ 날짜를 오늘 날짜로 변경하고 ‘업데이트’를 누르면 글이 블로그 최상단으로 올라옵니다.

이렇게 하면 두 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첫째, 기존 구독자들이 “어? 새 글이 올라왔네?”하고 방문합니다. 둘째, 구글 봇에게 “이것 봐! 이거 옛날 글 아니고 완전 따끈따끈한 새 글이야!”라고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단, URL 주소는 절대 바꾸지 마세요. URL을 바꾸면 기존에 쌓아왔던 SEO 점수가 0점으로 초기화됩니다. 내용은 바꾸되 주소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리라이팅의 철칙입니다.

8. 마지막 신호: 구글 서치콘솔에서 ‘색인 생성 요청’ 하기

글을 수정하고 발행 버튼을 눌렀다고 끝난 게 아닙니다. 구글 봇이 내 블로그에 언제 다시 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일주일 뒤에 올 수도 있고 한 달 뒤에 올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성격이 급하잖아요?

구글 서치콘솔에 접속해서 상단 검색창에 수정한 글의 URL을 입력하세요. 그리고 ‘색인 생성 요청(Request Indexing)’ 버튼을 꾹 누르세요. 이것은 구글에게 “나 방금 이 글 엄청나게 업그레이드했으니까, 빨리 와서 다시 읽어가고 순위 다시 매겨줘!”라고 긴급 호출을 보내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빠르면 몇 시간, 늦어도 며칠 안에 검색 순위가 변동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새 글 1개보다 잘 고친 옛글 1개가 낫다

지금까지 죽은 글을 살리는 리라이팅 기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서치콘솔로 살려낼 글을 선별하고
  2. 검색 의도에 맞게 제목과 도입부를 뜯어고치고
  3. 최신 정보와 FAQ로 본문을 살찌우고
  4. 내부 링크로 길을 뚫어주고
  5. 색인 요청으로 마무리를 짓는 것.

이 과정은 마치 낡은 집을 리모델링해서 새 집처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집을 새로 짓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은 훨씬 적게 들지만, 가치는 그 이상으로 올라갑니다.

오늘 당장 블로그의 먼지 쌓인 글들을 꺼내보세요. 그 안에 이미 여러분이 놓치고 있는 황금 키워드와 트래픽의 씨앗이 숨어 있습니다.

기존에 작성한 글 중 리라이팅에 도움되는 [2025년에도 통하는 니치마케팅 블로그 작성법]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무작정 새 글 쓰기에 지치셨다면, 오늘은 ‘고쳐 쓰기’로 블로그의 숨통을 틔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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